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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4 "OUTBACKSTEAK"의 실수를 칭찬합니다?

2005/08/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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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임에도 가족단위 손님들로 아주 북적거리는 상태였고...투움바 파스타,오즈치즈 등을 주문했습니다. 맛있게 먹고 식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가족들은 "어찌해야 할까?"하는 위기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어머니 식사 접시에서 "알루미늄 호일" 작은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음식이 조리될 때 함께 들어간 것이고, 하마터면 어르신이 드실 수도 있었던 아찔한 불순물이었습니다. 물론 소화도 안되는 것이겠지요.

이럴 때, 고객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당연 기업은 대응매뉴얼이 있는데, 고객은 없습니다.)

온 가족은 마음으로 "이런 게 있었다는 식의 미온적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서빙하는 종업원에게 그 호일을 조용히 전달했습니다. 담당서빙 종업원은 당황하며 사과했고, 잠시 후 매니저가 허겁지겁 다가와서 "사과에 사과를 거듭"했고, 호일이 음식물에 투입된 이유와 조심스럽게 확인하지 않음에 대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우리가족은 어르신이 혹시 드셨으면 좋지 않았겠지만, 다행이라며, 다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얘기로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온 가족은 입가에 용서의 미소를 함께 보냈지요.

잠시 후 여럿이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두 개가 접시에 올려져나왔고, 호일이 들어있던 음식은 계산에서 제외되었으며, 식당을 나설 때, 매니저는 뛰어나와 본인의 명함을 전달하면서 사과와 계속 방문을 희망하는 얘기를 전했습니다.

물론 거세게 항의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족의 합일된 마음으로 일부 실수에 대한 수용의사가 점심식사를 즐겁고 용서된 아름다운 식탁으로 종료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는 "갑"의 입장이, 언제는 "을"의 입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평소에 좀 더 부드러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왔었고,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바램대로 행동했습니다.

뭐 개처럼 벌었는데, 쓸 때는 "정승"처럼 써야하기 때문이라나요.
특히 식당 등지에서 "'거칠게 항의하는 손님들"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발 과잉 항의하는 모습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OUTBACKSTEAK"는 실수했지만, 용서함으로 칭찬받는 식당이 되었습니다.

ⓒ 개구리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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